「オッキの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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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は、大阪在住の詩人で長く民族教育の教壇に立たれていた許玉汝さんが、1月5日のブログに投稿してくださった詩を紹介します。大阪朝鮮高級学校ラグビー部の活躍と、それを3年間支えてきた女子マネージャーのことをうたっています。
옥희의 눈물
허 옥 녀
오사까조고 잘했다!
조고투구부 최고!
환호와 찬양,아쉬움이 눈물되여
이곳 하나조노땅에
펑펑 쏟아져내렸다
선수들과 함께
3년을 하루같이 뛰고뛴
옥희의 눈에도 구슬같은 눈물이…
비오는 날에도 바람 부는 날에도
선수들을 뒤받침해주며
그들의 건강 살펴준 옥희
선수들의 표정하나로
그들의 마음속 고민까지 헤아린
옥희는 명마네쟈,선수들의 어머니
련습때마다 시합때마다
손에 든 기록장은 꽉 매워지고
빨간색,파란색으로 물결쳤거니
흙투성이,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타원형투구공 쫓은 선수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떠올랐겠지
우리 손으로 우승기 휘날려
동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넘어져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호랑이처럼 돌진한 선수들처럼
투구부의 전국제패로
조선학생의 본때를 보이겠다고
어려운 수술까지 과감히 이겨내여
다시 하나조노에 돌아온 관태처럼
오직 한마음으로 달려온 옥희야
너는 분명히 경기장에 섰다
선수들과 함께 새 력사를 새겼다
무용수로서 훨훨 날던 네가
마네쟈가 된 사연은 잘 몰라도
네눈에서 쏟아져내린 옥같은 눈물이
보람찬 3년간을 노래하였구나
숱한 동포들, 일본사람들의 성원으로
예까지 올수 있었다고 눈물짓는 옥희야
별처럼 반짝이는 아름다운 눈물이여
두주먹에 힘주어 강추위를 불태우며
우리 조고 이겨라 목청껏 웨칠 때
우리의 가슴에도 희망이 솟구쳤다
고난을 박차고갈 용기가 솟았다
고마워라 보배들아 이역의 용사들아
너희들은 용케도 잘 싸웠다
옥희의 눈물은 우리의 눈물이여라
(2010.1.5)